중단된 해방구를 지키기보다는 적이 유발시킨 긴급상황에 대처하도록되어 있
중단된 해방구를 지키기보다는 적이 유발시킨 긴급상황에 대처하도록되어 있습니다 그에 따라 당이 결정한 바는 첫째 군당 전지역의 사수 둘째 효과적 투쟁을위한 읍면당 단위의 독립투쟁입니다 이 원칙 아래 지금부터 우리 군당의 투쟁조직을 의논하고자 합니다그는 하대치이해룡오판돌을 차례로 훑어보았다 6산중의 엄동설한 백남식이 휘하의 이백 명 병력과 각 읍면의 경찰청년단 병력까지 총동원해서 벌교와보성 양쪽에서 율어에 대한 협공작전을 개시한 것은 북서풍이 강하게 몰아치는 십이월 십팔일이었다 나의 작전에는 후퇴가 없다 일단 작전이 사작되면 전진이 있을 뿐이다 오늘 우리는 무조건 전진만 한다 명령 없이 적에게 등을 보이고 후퇴하는 자는 가차없이 즉결처분이다 단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싸워 오늘 우리는 반드시 율어를 점령해야 한다 오늘 점령하지 못하면 점령할 때까지 산에서 버틸 것이다 제군들은 단단히 각오하고 작전에 임하도록 백남식이 부하들을 북국민학교 운동장에 모아놓고 한 말이었다 같은 내용을 보성의 하사관과서장 남인태에게도 전화로 지시했던 것이다 그건 지휘관으로서의 허풍이나 협박적 독려가아니었다 그에게 떨어지고 있는 상부의 지시가 그만큼 강력했던 것이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해방구라는 것을 일단 없애라는 것이 상부의 신경질적인 지시였다 백남식의 부대는 백동마을이 눈에 띄면서부터 사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물론 백남식의 명령에 따른 것이었다 적정을 탐지해서가 아니었다 물량작전을 과시하려는 위협사격이었다군경과 청년단까지 가세한 이백 명 가까이가 일제히 쏘아대는 총소리는 그야말로 산이라도무너뜨릴 것처럼 크고도 요란스러웠다 안창민과 하대치는 산등성이 바위 뒤에서 그런 식으로 몰려 올라오는 적들을 내려다보고있었다 우린 총을 쏠 필요도 없겠소 안창민이 쓰게 웃으며 말했다 금메 말이요 저리하늘에다 대고 쏴질러대니 즈그 총소리에 즈그 귀창 터져나가서 우리가 V 방 쏘는 소리가워디 딛기기야 허겄는가요 공연시 아까분 총알이나 허실허제라 하대치가 고개를 끄덕이며동의했다 갑시다 우리 계획을 자기들이 미리 알고 저리 도와주니 우리는 이래저래 이익을 봤소안창민이 뒤로 앉은걸음을 쳤다 니기럴 저 꼬라지덜 참말로 눈뜨고 못 보겄네 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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