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 접니다 황인규
있다 접니다 황인규 아아 황 대령님 웬일이시오 지금 서울로 가고 있는데 7시쯤 도착할 것 같습니다 그러시다면 오늘밤 뵐까요 아니 오늘밤에는 약속이 있어요 중요한 일이라 내일 아침에 만났으면 합니다 의 혹 145 좋습니다 전화 기다리지요 그리고 별일 없으시지요 나야 전방에 있는 몸이라 그쪽 돌아가는 것하고는 그런데 그 일은 잘 되어 갑니까 네 원체 경비가 대단해서 하지만 이제 우리도 준비를 마친 참입니다 어쨌든 내일 만나서 이야기합시다 오전 9시에 전화를 드리지 요 휴대폰의 스위치를 내린 황인규는 운전석 옆의 손잡이를 움켜쥐었 다 지프는 산기슭을 돌아가는 비스듬한 곡선길을 달려가고 있었다 포장되지 않은 길이 심하게 패어 있어서 지프는 거칠게 요동을 쳤 다 도로의 옆쪽에서 공사를 하고 있던 인부들이 먼지에 눈살을 찌푸 리며 이쪽을 바라보았다 이제 4킬로미터 정도만 달리면 포장된 국 도가 나온다 황인규는 호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어 입에 물었다 사단장인 이 동혁은 업무에 철저한 사람이었지만 황인규의 잦은 서울행에 대해서 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외압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했다 기무 사령관인 오성국이 쫓아낸 인물이라서 접어 두고 평가하지 않았다 자욱한 먼지를 일으키면서 앞쪽에서 덤프 트럭이 달려오고 있었 다 도로 공사에 쓰이는 트럭이다 운전병이 속력을 줄이면서 라이트 를 깜박이자 트럭이 속력을 줄였다 일차선이었지만 겨우 비껴 갈 정 도는 되는 길이다 군용 도로여서 일반 차량으로는 뒤쪽의 산기슭에 있는 저수지에 가는 낚시꾼들의 차가 간혹 보일 뿐 차량의 통행이 드문 도로였다146 밤의 대통령 제2부 lU덤프 트럭이 지나가자 지프는 빈 길에서 다시 속력을 내었다 오후 5시가 되어 있어서 산과 반대쪽의 들판에는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농부가 부족한 실정이어서 들판의 군데군데에는 무성한 잡 초가 자라 바람에 흔들렸다 운전병이 라이트를 켜고는 운전대를 고쳐 쥐었다 어스름한 저녁 때의 운전이 하루 중에서 제일 힘들고 위험하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있을 것이다 그때 앞쪽에서 번쩍이는 불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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